[2019 예산안]걸을수록 할인되는 ‘교통카드’…교통비 30% 절감 기대

2018-08-28 10:00
5만원 정기권을 3만5000원에 구입 가능
보행‧자전거 이용거리만큼 쌓인 마일리지로 추가 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장인 등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광역알뜰교통카드' 결제를 시연하고 있다.[연합뉴스]

걷거나 자전거 병행해 이동하면 교통비를 30% 가량 줄일 수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나온다.

28일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정부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정기권과 연계한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지원으로 교통비를 30% 수준 절감하도록 지원한다.

이 사업은 올해 세종‧울산‧전주에서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본예산이 책정됐다. 추가로 3개 도시에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알뜰교통카드는 기존의 권역별 환승할인은 유지하면서 월 44회 정기권(기간‧횟수제한) 구매 시 10% 할인(민간 자발적 추진)을 받을 수 있다.

수도권은 1회 이용가격으로 최대 5회까지 환승이 가능하다.

정기권 이용자에게 보행‧자전거 마일리지가 추가 지급된다. 최대 20%다.

보행‧자전거 이용거리만큼 마일리지를 산정, 획득한 마일리지는 정기권과 연동해 교통비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월 44회 정기권을 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정기권을 최초 구입하면 10%인 5000원을 할인받을 수 있고, 두 번째 구입 시 5000원 할인에 마일리지 이용 최대 1000만원을 할인받아 3만5000원에 해당 정기권을 구입할 수 있다.

정기권 이용에 따른 요금할인(10%)와 더불어 교통비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는 셈이다.

정부 관계자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정기권 이용과 보행‧자전거 마일리지 지원으로 국민 교통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