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내륙 중심 후베이성과 경제협력 강화

2018-08-28 15:35
- 후베이성, 中중부 경제성장 중심지...지역내총생산(GRDP) 전년대비 7.8% 성장
- '코트라-후베이성 정부 간 양해각서(MOU)' 체결...양방향 투자 등 경제협력 증진

지난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코트라와 중국 후베이성 정부가 공동 개최한 '한중 후베이성 경제협력 세미나'에서 권평오 코트라 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코트라가 중국 장강경제벨트의 중심지인 후베이성 정부와 경제협력을 강화했다.

코트라는 지난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중국 후베이성 정부와 공동으로 '한중 후베이성 경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왕샤오둥 후베이성 성장과 한중기업 2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후베이성 투자환경 소개 △우리기업 현지진출 성공사례 및 한중 기업 간 협력방안 발표 △양국 기업 간 투자 프로젝트 및 구매 계약 체결식 △네트워킹 만찬 등이 진행됐다.

후베이성은 중국 내륙 중앙부인 화중의 중심지역으로 ‘중부굴기’, ‘장강경제벨트’, ‘일대일로’ 등 중국 경제발전전략에 잇달아 포함되면서 국가 정책의 수혜를 입은 대표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6000만명이 사는 후베이성의 지난해 지역내총생산(GRDP)은 전년대비 7.8% 성장한 5400억 달러(599조2920억원)로 중국 31개 성‧시‧자치구 중 7위를 차지했다.

후베이성에는 샤오미와 알리바바, 화웨이 등 중국 굴지 기업들이 제2 본사 및 생산연구기지를 설립 중이다. 이에 힘입어 후베이성은 지난해 외국인투자금액과 대외교역액이 각각 109억 달러(약 12조946억원)와 460억 달러(약 51조416억원)로 전년 대비 8.5%, 20% 증가했다.

특히 후베이성에서는 중국의 국가급 메모리 기지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국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분야 중소중견기업의 진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 진행된 구매 계약 체결식에서 국내 반도체 소재 및 장비 업체들이 중국 CSOT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코트라는 후베이성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후베이에 진출하는 한국기업 지원에 협력하고, 후베이성 유력 기업의 한국 투자를 위해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그동안 중국 연해 지역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 진출을 이번 세미나를 바탕으로 장강 경제 벨트로 다변화하도록 지원하고 후베이 기업의 국내 투자유치 등 다각적 경제협력 기회를 발굴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31개 중국 지방 성시와의 경제협력 관계를 돈독히 해 지방정부와의 경제협력을 한중 신(新)경제협력시대의 중요한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