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하이 한국행 단체관광 허용…5곳으로 확대

2018-08-23 09:34
사드갈등 봉합 뒤 더딘 증가세
롯데·전세기 금지 등 제한 여전
하반기 추가 해제 기대감 높아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남산 N서울타워에서 가이드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중국 정부가 상하이 지역 여행사에 대해 한국행 단체관광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갈등 봉합 이후 단체관광 허용 지역이 더디게 확대되고 있다.

23일 중국 관광업계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전날 관내 여행사 3~4곳에 한국행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허용 지역은 베이징과 산둥, 후베이성 우한, 충칭과 함께 5곳으로 늘었다.

다만 롯데 계열의 영업장 이용이나 전세기 투입 등은 제한된다. 종전에 단체관광이 허용된 지역과 비슷한 조건이다. 상품 판매도 오프라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여행업계에서는 연내 지역 제한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상하이를 비롯해 저장성, 장쑤성 등 화둥(華東) 지역은 소득 수준이 높고 한국 관광 수요가 많았던 만큼 중국인 관광객의 방한 규모 확대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중국은 한반도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지난해 3월부터 한국 단체관광 상품 판매를 금지했다가 11월 부터 베이징과 산둥성을 시작으로 금지 조치를 조금씩 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