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완의 국제레이다] 4차산업혁명과 미.중 기술전쟁
2018-08-23 08:17
안녕하세요, 아주TV '이수완의 국제레이다‘ 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무역전쟁을 선포하면서 내세운 명분은 막대한 대중 무역적자 해소입니다. 과거와 달리 이번 무역전쟁에서 미국의 주요표적은 중국의 첨단기술입니다.
최첨단 기술이 경쟁하는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핵심 기술의 지식재산권을 가진자가 승리하고, 승자가 모든 걸 독식하는 체제입니다. 미국은 현재 구글. 아마존, 퀄컴 등 기업을 앞세워 반도체, 5G, 인공지능(AI) 등 미래 하이테크 분야에서 중국에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2025년 제조업 강국을 꿈꾸는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추격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천만한 무역전쟁을 벌이는 이유는 기술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관세폭탄이 우주항공, 정보통신기술(ICT), 로봇공학, 반도체, 전자부품 등 중국 첨단산업에 집중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이제 무역전쟁의 핵심 전선은 무역적자의 규모가 아니라 첨단기술의 개발과 보호로 이전되었습니다. 미국은 중국처럼 기술 민족주의(techno-nationalism)와 디지털 보호주의(digital protectionism)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과학기술 경쟁에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조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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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