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VS윤시윤, 드디어 만났다"···본격 형제 대결 시작 '시청률 1위 굳건'

2018-08-23 07:01

[사진= 친애하는 판사님께 방송 캡처]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 형제 대결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이 예고됐다.  윤시윤과 윤시윤, 쌍둥이가 드디어 만났다. 그러나 반가움보다 심장이 터질 듯 날카로운 긴장감만이 맴돈다.
 
22일 오후 10시 방송된 SBS 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에서는 송소은(이유영 분)은 한강호(윤시윤 분)와 나란히 함께 걸으며 "저 정말 다른 데 보내실 거냐"고 물었고, 이에 한강호는 "나 아니라도 송소은씨 인정받을 수 있다"며 그녀를 만류했다.
 
송소은을 집에 데려다주고 돌아서던 한강호는 "저기 저 한가지만 물읍시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 자격이 있어야 됩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송소은은 "예"라고 대답했고, "이걸 자격이라고 얘기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반드시 하난 갖춰야 한다고 생각해요. 진짜 '좋은 사람'일 거"라고 얘기했다.
 
한강호는 "그럼 나쁜 사람은 누구 좋아하면 안되나요? 나쁜놈도 좋은놈 될 수 있는 거잖아"라고 씩씩댔고, 그런 한강호에 송소은은 "그렇게 변할 수 있는 사람은 이미 나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얘기했다. 한강호는 반찬통을 꼭 가지러 오겠다며,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붉어진 눈시울로 뒤돌아섰다. 이를 지켜보던 송소은 또한 미소지어보였다.
 
이를 오상철(박병은 분)이 차 안에서 지켜보고 있었고, 그는 송소은에 전화를 걸어 "괜찮냐"고 물었다. 송소은은 괜찮아졌다며 이만 끊으라고 했다. 그러나 오상철은 "한수호 판사 너무 믿지 말라"는 말을 했다. 송소은은 "판사님 그러실 분 아니다"라고 얘기했고, 오상철은 "그런 판사 밑에서 일하면 네 경력에 오점으로 남을 거다"라고 말했다.
 
송소은은 "오빠는 법 공부 하다 울어본 적 있어? 누군가한테 진심으로 미안하다고 사과한 적 있어? 나한텐 그런 게 중요해. 판사님은 그거 다 보여주셨어. 나한텐 좋은 사람이야"라는 단호한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홍정수(허성태 분)가 오대양(김명곤 분)과 만나 은밀한 이야길 나눴다.
 
"제 선에서 기소유예로 끝내드릴게"라고 얘기하는 홍정수에 오대양은 "검사님도 저한테 얘길 해주셔야죠. 이 판을 벌린 사람이 누군지 알아야 목을 치든 죽이든 할 거 아닙니까"라고 얘기했다.
 
홍정수는 "익명으로 온 제보다"라고 얘기했지만, 오대양은 "내가 알아볼까? 내가 끼기 시작하면, 너 감당할 수 있겠어?"라고 물었다.
 
그런 오대양에 홍정수는 "드시고 가시죠. 내일 다시 조사할게요"라고 덤덤히 얘기를 마쳤다.
 
조복수(김강현 분)은 한강호를 찾아와 "저한테 할 얘기 없으십니까"라며 사법부 전체를 뒤흔들 문제가 있다며 얘기했다. 대체 무슨 일이냐는 한강호에 조복수는 "지문 감식 결과 나왔습니다. 보세요"라며 자료를 건넸다. 조복수는 "지문 주인이 박재형이에요. 혹시 동일이인일까 싶어서 신분증 출력했는데, 다음장"이라며 얘기했고 다음장을 펼쳐본 한강호는 매우 놀랐다.
 
"이 사람이 박재형이에요?"라고 묻는 한강호에 조복수는 "박재호 동생이요. 어떻게 박재호를 모르세요? 판사님이 박재호 사형 선고하셨으니 판결에 앙심 품고 판사님 테러한거죠"라고 얘기했다.
 
제대로 대응해야 맞는 문제라는 조복수에 한강호는 사건일지 파일이 있냐고 물었고, 지금 바로 갖다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강호는 조복수에 이 얘기 아무한테도 하지 말라고 얘기했다.
 
한강호는 송소은에 사건일지 파일을 건넸고 이에 송소은은 사법연수원에서 모의재판했던 사건이라며 사건일지 파일을 받아들었다. 곧 송소은은 "이거 판사님이 판결하셨어요?"라고 놀라서 물었다. 한강호는 "적절한 판결이었는지 소은씨 생각이 궁금해서요"라고 얘기하고 두 사람의 분위기는 어색해졌다.
 
한강호는 조복수에 판사님이 박재형 사건파일을 이미 가져갔다는 얘길 들었고, 이에 "내가요?"라며 매우 놀랐다. 처음엔 당황하던 한강호는 곧 한수호를 떠올리고 "예. 제가 가져갔죠"라고 수습했다.
 
조복수는 "판사님, 이럴 때일수록 강단 있는 모습 보여주셔야 합니다"라고 얘기했고 한강호는 조복수와 함께 재판 현장에 나섰다.
 
한강호는 재판 현장에서 무언가 골똘히 생각에 잠긴 모습을 보였고, 평소와 다른 한강호의 모습을 송소은이 이상히 여겼다. 송소은은 한강호에 "저 판결문 읽어봤습니다"라고 얘기했고, "하나만 빼면 전혀 무리없는 판결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어 있어서 집중 심리를 했다고 해도 좀 빠르게 진행되지 않았나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한강호는 "판결에 앙심을 품을 소지가 있냐"고 물었고, 송소은은 "법률상으로나 정서상으로나 당연한 판결이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모의재판 때 제가 판사역할 맡았었는데, 전 무기징역 선고했다. 사형을 선고하고 싶었지만 무서웠어요"고 송소은은 얘기했고, 한강호는 이에 씁쓸히 웃으며 "당연히 무섭죠. 누굴 죽일 수 있는 힘이라는 건데, 당연히 무섭죠"라고 대답했다.
 
한수호(윤시윤 분)는 사건파일을 계속해서 들여다보며 예전에 오대양, 홍정수, 오상철과 이야길 나눴던 순간을 떠올렸다. 가족을 들먹이는 오대양에 한수호는 "내 재판은 내가 합니다"라고 얘기했다. 그저 분위기 식지 않게 판결을 빨리 내려주시면 된다는 오대양에 한수호는 응했고, 한수호는 그때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
 
주은은 과거에 한수호의 판결에 대해 "이거 뭐 있지. 뭐 덮으려고 하는 거지"라고 물었고, 한수호는 이때의 대화 또한 떠올리며 다시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우정(한수연 분)은 임금미(김혜옥 분)를 만나 한강호와 한수호가 쌍둥이라는 얘길 들었다.
 
한수호는 송소은과 한강호가 차에서 함께 나눈 대화 녹화 영상을 돌려 봤다. 한강호도 마찬가지로 녹화된 법원을 기웃거리는 남자의 모습이 찍힌 영상을 돌려 보며 조용히 "어딨냐, 한수호"라고 읊조렸다. 한수호는 "건방진 새끼"라며 영상 속 한강호를 노려봤다.

본격적인 형제 대결이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수목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5.4%, 7.3%(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주 방송분의 6.8%, 8.3%보다 다소 하락한 수치다.

KBS 2TV '당신의 하우스헬퍼'는 2.7%와 3.2%, MBC '시간'은 2.9%, 3.7%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