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명 사망'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공장 화재…스프링클러·방화문 제대로 작동했나

2018-08-22 07:37
경찰 세일전자 관계자 불러 조사, 원인 조사 착수…오늘 공장 감식

[사진=연합뉴스]


9명이 사망한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공장 화재를 두고 불이 시작된 후 스프링클러와 방화문이 제대로 작동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인천 논현경찰서는 인천 남동공단 내 전자제품 제조회사인 세일전자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를 불러 조사 중이다. 

앞서 세일전자 관계자는 브리핑에서 "공장 내부에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이 설치돼있었다. 화재 후 경비실에서 비상벨을 울렸고, 4층에서도 비상벨이 울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공장 건물 4층에 스프링클러와 방화문 등 화재 설비가 제대로 설치돼 있었는지, 화재 후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에 대해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인천소방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과 함께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공장 4층 천장 부위를 감식할 계획이다. 

한편, 21일 오후 3시 43분쯤 세일전자 공장 4층 검사실에서 화재가 발생해 공장 근로자 9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사망자 중 7명은 공장 4층에서 발견됐고, 2명은 불을 피하기 위해 건물 4층에서 뛰어내렸다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현재는 인화 물질과 제품 포장용 박스로 인해 불이 빠르게 퍼졌고, 이로 인해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