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양세종X신혜선, 첫 포옹 첫날밤(?)"···시청률도 1위

2018-08-22 06:36

[사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방송 화면 캡처]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양세종이 신혜선을 향한 애정을 깨달았다. 신혜선 양세종이 단둘이 하룻밤을 보내게 됐고, 안효섭이 짠내폭발 실연을 예고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극본 조성희·연출 조수원, 제작 본팩토리)에서는 공우진(양세종 분)이 우서리(신혜선 분),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형성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공우진은 말 없이 집을 떠나 우서리, 유찬(안효섭 분), 제니퍼(예지원 분)가 걱정했다. 이에 우서리는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물었고, 제니퍼는 "오버입니다. 성인 남성이 몇 시간 없어진 걸로 신고 받아주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이후 공우진은 거리에서 우서리를 만났다. 공우진은 "뭐야 왜 반대로 가는거야. 나 못 봤어요?. 왜 그러는데? 집 안 갈꺼에요? 집 안 판다고요"라고 말했다.
 
공우진은 "제주도에 가서 아빠한테 집 안 팔아도 된다고 허락 받고 오는 길이다. 집 어디 안 가요. 배롱나무도 그럴꺼고. 그러니까 외삼촌도 이 집도 다시 천천히 찾아요"라고 전했다.
 
우서리는 '왜 못 본 척 했어요?'라는 공우진의 물음에 "제가 무서워하는 일을 했으니까. 아무 말 없이 갑자기 사라져버리는 거.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사라져버렸을까봐 무서웠다"고 답했다. 이에 공우진은 "안 그럴게요. 안 사라질게요. 나 절대"라고 말해 심쿵을 유발했다.
 
공우진과 우서리는 떡볶이집에서 달달한 데이트(?)를 즐겼다. 떡볶이를 먹고 난 뒤 우서리는 공우진에게 이어폰을 선물했다. 우서리는 "고장난 거 말고 좋은 걸로 음악 들을 때 쓰셨으면 좋겠어서. 선물이라고 하기에는 별 거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공우진은 "되게 별거다. 별거 맞다. 고마워요. 잘 들을게요"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반면 보조배터리를 빌리러 온 유찬은 가방 속에 있는 공우진과 우서리의 다정한 모습이 찍혀있는 사진을 보고 상처 받았다.
 
이후 우서리는 출장 차 배를 타고 나갔다 풍랑주의보를 만나 서울에 돌아오지 못했다. 공우진은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우서리를 걱정했다. 집으로 돌아온 우서리는 공우진을 향해 "보고싶었어요 아저씨. 그러니까 제 말은. 찬이도 제니퍼도 다 보고 싶었어요. 다. 집에 빨리 오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요"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서리는 공현정(이아현 분)에게 자신의 정체를 고백했다. 그녀는 "제가 이 집에서 살던 사람이었다. 가족들과 연락이 끊겨서 이 집에서 얹혀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죄송합니다. 최대한 빨리 이 집에서 나갈게요"라고 덧붙였다.
 
이에 공현정은 "화분 명당자리 공우진에게 알려준 사람 그쪽이에요?", "뚫어뻥으로 창문 여는 것도?"라고 질문했다. 또 그녀는 "나 30년 동안 공우진 누나였고, 19년 동안 찬이 엄마였어요. 애들이 아가씨 지켜주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또한 유찬(안효섭)은 13년만에 의식을 찾은 우서리가 예전에 살던 집으로 찾아와 신세지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서리에게 반했고 남몰래 짝사랑을 키웠다. 비록 11살 차이지만 유찬은 전국대회에서 우승한 뒤 가장 멋있는 순간에 우서리에게 고백할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며 사랑을 지켰다.
 
하지만 그 사이 공우진과 우서리도 가까운 사이가 돼갔다. 불시에 잠깐 들이닥친 공우진 누나이자 유찬 모친 공현정(이아현 분)도 예전보다 밝아진 공우진의 모습이 모두 우서리 덕분임을 눈치 챌 정도. 공현정은 단 2시간 동생을 만나고도 “너 그 여자분 좋아하지?”라며 공우진의 마음을 읽었다.
 
공우진은 누나의 질문에 선뜻 대답하지 못했지만 이어 우서리가 강희수(정유진 분)와 출장을 갔다가 풍랑주의보에 발이 묶여 귀가하지 못하자 불안감이 폭발하며 제 사랑을 자각하는 계기가 됐다. 공우진은 우서리와 전화통화하지 못하자 전전긍긍 어쩔 줄 몰라 했고, 핸드폰만 바라보며 전화를 기다렸다.
 
그런 공우진에게서 보조배터리를 빌리려던 조카 유찬이 공우진의 가방 안에 들어있던 즉석사진과 이어폰을 봤다. 즉석사진은 공우진과 우서리를 연인으로 오해한 대학생들이 찍어준 것. 이어폰은 우서리가 이사를 갈 줄만 알고 공우진에게 선물한 것으로 고장난 이어폰을 귀마개로 쓰던 공우진에게 음악을 듣게 한 상징적인 물건이었다.
 
그 두 가지로 유찬은 공우진이 어느 새 우서리를 좋아하게 된 사실을 알았다. 이어 우서리가 섬에서 밤을 보내고 돌아오며 공우진와 우서리 역시 제 사랑을 자각했다. 우서리는 “너무 보고 싶었다”고 고백하다가 이내 “다들 보고 싶었다”고 말을 돌렸다. 하필 그 날 가사도우미 제니퍼(예지원 분)가 휴가를 냈고, 유찬은 훈련을 떠났다.
 
늦은 밤 나방이 날아들자 공우진은 불을 껐고, 우서리와 야릇한 분위기가 조성되자 누나의 질문을 떠올리며 “맞는 거 같다”고 말했다. 그렇게 공우진과 우서리가 가까워진 시각 유찬은 두 사람이 단 둘이 집에 있는 것을 알고 질투의 질주했다.

공우진과 우서리의 깊어진 사랑이 유찬의 실연을 예고했다.

한편 2018 아시안게임 중계 때문에 월요일 결방에 지연방송까지 됐지만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여전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2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21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17, 18회가 전국 기준 7.5%, 9.9%(이하 동일 기준)를 보였다.
 
이는 지난 14회가 보인 10.5%보다 소폭 하락한 기록이지만 동시간대 지상파 드라마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러블리 호러블리' 7, 8회는 3.7%, 4.6%의 시청률을 기록해 지난 20일 방송된 5, 6회 시청률 4.9%, 5.3%에 비해 각각 1.2%P 하락, 0.7%P 하락했다.

MBC 월화드라마 '사생결단 로맨스' 17, 18회는 2.6%, 2.8%를 기록, 지난 14일 방송된 15, 16회 시청률 3.1%, 3.5%에 비해 각각 0.5%P 하락, 0.7%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