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권도 이다빈, 67kg급 금메달 2연패

2018-08-21 20:47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금메달 수확

21일 오후 (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 초과급 시상식에서 이다빈(왼쪽 두번째)이 금메달을 들고 미소짓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다빈(22·한국체대)이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다빈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여자 67㎏ 초과급 결승에서 칸셀 데니스(카자흐스탄)를 27-21로 이기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4년 전 인천 대회에서 62㎏급 우승을 차지한 이다빈은 이번에는 체급을 올려 출전해 아시안게임 2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했다.

한국태권도 선수 중에서는 남자 87㎏초과급의 김제경(1994, 1998년)과 여자 57㎏급의 이성혜(2006, 2010년), 남자 63㎏급의 이대훈(2010, 2014년), 김태훈(2014년 54㎏급, 2018년 58㎏급)에 이어 역대 다섯 번째로 아시안게임 2회 연속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이다빈은 8강에서 람 체링(부탄)에게 2라운드 만에 24-0을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준결승에서는 중국 가오판 선수를 25-8로 꺾었다.

데니스와의 결승에서는 1라운드에서 두 차례나 석 점짜리 머리 공격을 성공해 6-2로 앞서 나갔다. 난타전이 벌어진 2라운드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머리 공격으로 2라운드를 마무리하며 7점 차로 앞선 채 마지막 라운드를 맞았다. 3라운드에서도 리드를 지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아름은 여자 57㎏급 결승에서 뤄쭝스(중국)에게 5-6으로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수확했다.

남자 80㎏초과급에 출전한 이승환(한국가스공사)은 16강전에서 사에이드 라자비(이란)에게 3-6으로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