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마감] 증시부양 기대감…상하이종합 이틀째 강세

2018-08-21 16:41
상하이종합 1.31%↑ 선전성분 1.6%↑ 창업판 1.48%↑

중국증시 마감. [사진=신화통신]


위안화 환율 안정, 무역협상 재개, 중국 증시 부양 기대감으로 21일 중국 증시가 2거래일 연속 강세장을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35.36포인트(1.31%) 오른 2733.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이틀째 강세장을 이어가며 3거래일만에 2700선을 회복했다.

선전성분지수는 134.91포인트(1.6%) 상승한 8549.06으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 지수는 21.28포인트(1.48%) 오른 1456.97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222억, 1585억 위안에 달했다.

이날 외국인은 후강퉁, 선강퉁을 통해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에서 각각 18억3000만 위안, 12억2000만 위안어치 주식을 순 매입했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후강퉁,선강퉁을 통해 모두 57억 위안어치 주식을 순 매입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기기(4.15%), 주류(3.76%), 바이오제약(2.84%), 식품(2.36%), 호텔·관광(2.06%), 교통운수(1.93%), 가전(1.82%), 건설자재(1.66%), 시멘트(1.65%), 항공제조(1.49%), 금융(1.4%), 조선(1.4%), 화공(1.22%), 기계(1.15%), 석유(1.08%), 미디어·엔터테인먼트(1.08%), 자동차(0.97%), 전력(0.95%), 비철금속(0.86%), 전자부품(0.79%), 부동산(0.71%), 환경보호(0.64%), 전자IT(0.57%), 석탄(0.56%)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철강(-0.09%), 방직(-0.08%) 등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구이저우마오타이(4.1%), 우량예(3.7%), 하이캉웨이스(4.4%), 칭다오하이얼(2.8%), 메이디(2.0%), 중국핑안(2.78%), 신화보험(3.7%), 차이나라이프(1.5%) 등 대형 우량주와 금융주가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전날 '국가대표팀'이 중국 주식시장에서 대형 우량주를 대거 매입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4대 경제 관영매체 중 하나인 증권일보(證券日報)도 전날 1면 헤드라인에 '증시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여덟 가지 조치'라는 제목의 문장을 게재해 ▲보험·증권·은행 등 상장 금융회사와 국유기업의 자사주 매입 장려 ▲국유기업의 부채 출자전환 ▲사회보장기금, 양로기금 등의 증시 유입 확대 ▲사모투자 발전 ▲중국증권금융공사(중국 정부를 대변해 주식을 거래하는 국영기업)의 역할 확대 ▲자본시장 개방 확대 등 증시 부양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달러화 강세 주춤, 무역협상 기대감 등으로 위안화 환율도 차츰 안정을 찾고 있다. 이날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8360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보다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가 0.52% 상승한 것으로, 이로써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