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의 나혼자 산다] 세븐일레븐 '가성비 끝판왕' 스페인 주류로 더위사냥
2018-08-10 16:41
주세 낮은 기타주류로 포함돼 가성비 확보
최근 기록적인 폭염이 한반도를 지배하면서 유통채널에서는 음료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들이 자주 이용하는 편의점에서는 주류의 매출이 높다고 합니다.
편의점에서는 일찍부터 4캔을 1만원에 판매하는 외국주류 행사를 벌여왔는데요. 최근에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넓혀주는 추세입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올해 초여름 가성비에 초점을 맞춘 스페인 맥주 ‘버지미스터’를 선보였습니다. 가격은 500ml 4캔에 5000원으로 기존의 외국주류 행사의 반값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반응은 폭발적이었는데요.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에서는 최근 4캔 5000원의 주류 행사 2탄으로 '라에스빠뇰라500ml'를 추가로 출시했습니다.
라에스빠뇰라는 버지미스터와 동일한 스페인 최대 맥주 제조사 'Damm(담)' 그룹 소속 폰트살렘에서 생산하는 필스너 계열의 수입 주류입니다. 맛의 특징은 버지미스터보다 좀 더 부드러운 목넘김이라고 합니다.
특히 저렴한 가격에 관해 소비자들의 궁금증이 많았는데요. 이 상품이 일반 맥주들보다 절반 가격에 판매될 수 있는 배경은 기타주류에 포함돼 주세법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부과하는 맥주의 주세는 72%이며 기타주류의 주세는 30%라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이 제품이 한때 인기를 끈 발포주가 아닌가하는 의문이 있었는데요.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인 이 스페인 주류는 맥아함량이 일반 맥주와 동일해 발포주는 아니라고 합니다. 다만 알긴산(해초산)이라고 하는 맥주의 거품을 부드럽게 해주는 물질이 첨가돼 기타주류에 포함된 것입니다.
추상훈 세븐일레븐 담당 MD는 "맥주 시장에서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렌드는 이제 일반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며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면서도 제품의 품질을 보장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