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백화점용, 아울렛용 옷이 따로 있다?
2018-08-12 17:56
아울렛은 의류업체들이 재고를 처분하기 위해 공장 주변에 창고형 매장을 만들면서 시작됐습니다. 아울렛에 가면 참 다양한 상품들이 있습니다. 불황이라곤 하지만 이렇게나 옷이 안 팔리는 것일까요?
진실은 이렇습니다. 과거 아울렛 매장은 정식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 중에 하자가 있거나 철이 지나도록 판매가 되지 않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처분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몇 년전부터는 아울렛이 우후죽순으로 생기면서 아울렛에 공급할 물량이 부족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일부 브랜드는 제작 단계에서부터 백화점용과 아울렛용, 온라인용 상품을 따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원단과 재질, 색상, 디자인이 미세하게 다릅니다.
아울렛용 상품을 구분하는 방법이 있다고 하는데요. 상표를 자세히 보면 점이 하나 더 찍혀 있다거나, 라벨에 아예 아울렛용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직원들은 상품번호(품번)로 구분합니다. 품번에 따라 백화점용인지 아울렛용인지 알 수 있고, 올해 신상인지 이월제품인지도 인식 가능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