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일자리 창출? '공유경제'에 답 있네
2018-07-16 16:06
중국 공유경제 시장 초고속 성장, 일자리도 계속 늘어
"취업이 최대의 민생사업이다", 중국 당국이 이렇게 목소리를 높이며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최근 뜨는 '공유경제'가 해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경보(新京報)는 이달 초 중국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취업 안정을 경제발전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새로운 산업과 분야에서 최대한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는 소식을 전하고 다수의 전문가들이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공유경제'가 이를 위한 답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16일 보도했다.
우버차이나를 '꿀꺽' 삼키며 중국 최대 차량공유업체로 자리잡은 디디추싱, 인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인 어러머 등 거대 유니콘을 키워낸 중국 공유경제 시장은 여전히 고속 성장세를 지속하며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일자리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해 공유경제 기업의 직원 수는 716만명으로 전년 대비 131만명이 증가했다.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플랫폼을 이용해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 소위 '왕웨궁(網約工)'은 기업 직원 수의 10배에 육박한다. 지난해 총 70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00만명이 훌쩍 늘었다.
신경보는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공유경제는 과학기술 전문 인력에게 새로운 취업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차량공유서비스를 위한 운전기사, 배달원 등 현장에서 일할 사람을 계속 필요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5년에는 비중을 20%로 확대하면서 공유경제 시장 내에서 '일하는' 사람만 1억명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향후 중국 취업문제를 해결할 '핵심'이 바로 공유경제임을 잘 보여준다고 신문은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신생분야로 관련 법·정책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변동성이 높다는 점은 우려된다. 이에 정부 차원에서 보다 나은 정책 환경과 노사 분쟁을 막기 위한 기반을 닦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