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나이지리아 "3차전은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
2018-06-26 11:20
뢰르 감독 "메시 경기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왔다"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이 아르헨티나와의 조별 리그 3차전을 앞두고 한목소리로 필승을 다짐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의 러시아 월드컵 마지막 경기를 만들겠다는 각오가 강하다.
나이지리아는 오는 27일 오전 3시(한국시간) 아르헨티나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D조 조별 리그 3차전을 가진다.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1승 1패(골득실 0)로 조 2위다. 3위 아이슬란드가 1무 1패(골득실 -2)이기 때문에 나이지리아는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나이지리아는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철저히 봉쇄하겠다는 각오다. 게르노트 뢰르 나이지리아 대표팀 감독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메시의 경기를 보러 온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프로"라며 "축구에는 자비도 동정심도 없다"고 덧붙였다.
뢰르 감독은 "뛰어난 축구 선수인 메시를 좋아하지만 3차전이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가 될지는 내게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성적 부진으로 메시 은퇴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도우는 아르헨티나전 전략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나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데드볼 스페셜리스트'인 메시의 능력을 고려해서 아르헨티나에 페널티 킥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뢰르 감독은 "우리는 아르헨티나전이 힘든 싸움이 되리라는 것을 안다"며 "우리는 무승부만 돼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이기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내일은 아주 멋진 경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