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인도네시아' 합작법인 설립... 2025년 1억 달러 매출 기대

2018-06-18 13:30
현지 10위 AG그룹과 공동 출자, 전력 케이블 공장 설립
아세안에서 가장 큰 전선 시장 진출, 글로벌 거점 전략

LS전선이 인도네시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전선 시장의 공략에 나선다.

LS전선은 1서울 여의도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에서 아르타 그라하 그룹(AG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명노현 LS전선 대표, 판지 위나타 AG그룹 회장, 우마르 하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명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경제가 급성장 하고 있는 매력적인 시장으로 지난 수년간 진출을 모색해왔다”며 “작년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남방정책’을 발표한 후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고 설명했다.

LS전선과 AG그룹은 올 7월 자카르타시 인근 6만4000m²(1만9360평)에 전력 케이블 공장의 건설에 들어간다. 총 4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투자해 2019년 말 완공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전력 인프라 구축과 건설 경기가 활발해 아세안에서 전선 시장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매년 8%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LS전선은 현지 시장에서 인프라용 가공 전선과 건설,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중저압 전선을 생산, 2025년 약 1억 달러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LS전선 관계자는 “현지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글로벌 거점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인도네시아 생산법인 설립으로, 베트남 전선 시장 1위인 LS전선아시아를 비롯, 중국과 인도, 미얀마 등 아시아에만 총 7개의 생산법인을 보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AG그룹은 1973년 설립되어 은행, 호텔, 건설·리조트 사업 등을 하는 인도네시아 10위권 대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