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6·13] 이용섭 “청년일자리 해결 골든타임…‘12조 뉴딜 정책’ 펼칠 것”
2018-05-29 18:09
세 번째 광주시장 출마 이용섭 후보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 조성“
“지능형 잡매칭으로 미스매칭 해결“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 조성“
“지능형 잡매칭으로 미스매칭 해결“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다. 8년을 기다리면서 준비했다. 저는 광주를 발전시킬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행정 경험, 정책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광주를 대한민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지난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광주시장에 도전하는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는 각오가 대단하다. 2010년엔 함평 학다리고 2년 선배인 강운태 후보와 민주당 경선에서 뒤져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2014년엔 국회의원직 사퇴와 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안철수 신당’ 바람과 함께 윤장현 후보 전략공천으로 꿈을 접어야 했다. ‘3전 4기’ 정신으로 도전을 거듭한 그는 3번 만에 광주시장 자리에 성큼 다가섰다.
세 번째인 만큼 고민이 많았다. 이 후보는 28일 아주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월 출마 선언까지 “고민으로 잠 못 이룬 밤이 참 많았다”고 말했다. 조세·재정 전문가로 문재인 정부 초대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이었던 그는 광주시장 출마를 위해 9개월 만에 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아야 했다. 문재인 정부 핵심 정책이 ‘일자리 만들기’인 만큼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다. 이 후보는 “일자리 부위원장은 대안이 있지만, 광주에는 대안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야권은 협력부터 해라. 실업 문제는 상당 부분은 과거 정부의 일자리 정책 실패에서 비롯된 게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이 후보는 “일자리 정책이 효과를 나타내려면 ‘정책 시차’가 있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올 하반기부터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광주엔 시간이 없다. 그냥 4년이 흘러버리면 광주는 대한민국 중소도시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며 “광주에 일자리 성공모델을 만드는 것도 부위원장 역할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선거가 보름도 남지 않은 만큼 광주 전역을 바쁘게 누비고 있다. 비법은 온·오프라인에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투트랙 전략’이다.
오프라인에선 시민들의 애로사항과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주요 현안 집중점검 현장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투어 첫 순서로 청년 창업자들을 만났다. 그는 광주 청년 누구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펀딩 등 자금지원 △세금감면 △상장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지금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골든타임”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에코붐 세대가 2021년까지 약 39만명 쏟아져 나올 텐데 지금 제대로 청년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막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에선 ‘광주행복1번가’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청받고 있다. 접수된 불편사항은 시장이 되면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하는 ‘시민불편해소위원회(가칭)’를 만들어 100일 안에 해결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 후보는 윤장현 광주시장이 이끌었던 민선 6기의 시정에 대해선 “경제를 살리기 위한 현안의 진전이 없었다”고 평가했다. 군 공항 이전을 비롯해 도시철도 2호선,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등에 대한 대비가 부족했다는 의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는 “빛그린산단-도시첨단산단-광주역-광주 군 공항을 연결해서 미래산업과 국제관광 도시에 특화한 규제프리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해 12조원 규모의 일자리 뉴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구인·구직 지능형 잡매칭 시스템을 도입해 광주에서 일자리 미스매치로 인한 실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