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웰스파고 1라운드 공동 34위...로리 맥길로이 공동 7위

2018-05-04 09:43
존 피터슨, 6언더파 단독 선두

[우즈가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7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70만 달러)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1타를 기록, 공동 34위에 올랐다.

4월 초 마스터스에서 공동 32위를 기록한 우즈는 약 한 달 만에 PGA 투어에 출전했다.

1라운드 후 우즈는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린스피드가 내가 느끼는 것과는 달랐지만, 볼 스크라이킹은 좋았다. 퍼트 몇 개만 성공했더라면 2,3언더파는 기록할 수 있었다. 괜찮다”라고 돌아봤다.

7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뒤 우즈는 8번 홀(파4)에서는 약 8.5m 긴 거리의 퍼트에 성공해, 갤러리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후반 9개 홀에서 보기 2개, 버디 1개로 1타를 잃었다.

이번 대회부터 테일러메이드에서 만든 새 아이언을 사용하는 우즈는 이날 그린 적중률 72.2%(13/18)로 출전 선수 156명 가운데 공동 15위를 기록했다.

이 대회에서 2010년과 2015년 두 차례 우승한 맥길로이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 공동 7위에 올랐다. 경기 후 맥길로이는 “이곳을 좋아한다. 엄청 잘 치지 않아도 선두권에 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라며 마음상태를 전했다. 맥길로이는 2010년 대회 4라운드에서 62타, 2015년 3라운드에서 61타를 몰아치며 두 번이나 코스 기록을 세웠다.

존 피터슨(미국)은 7, 8번 홀에서 연속 샷 이글을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고 카일 스탠리, 키스 미첼, 존슨 와그너, 피터 맬너티(이상 미국),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4언더파 6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는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12위보다 좋은 성적을 내면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위가 되는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오버파 73타 공동 79위로 부진했고, 강성훈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59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