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뉴욕증시 통신주 급락 속 다우 0.61%↓..유럽은 상승
2018-05-01 08:21
30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합병이 당국의 승인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통신주가 급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48.04포인트(0.61%) 하락한 24,163.15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1.86포인트(0.82%) 내린 2,648.05에, 나스닥 지수는 53.53포인트(0.75%) 하락한 7,066.27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주말 합병을 합의한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주가가 큰 폭 떨어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미국 이동통신 시장 3, 4위 업체인 이들의 합병이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
그밖에도 이란 핵협상 갱신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도 투심을 압박했다. 오는 3~4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비롯한 미 경제 대표단이 무역협상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가운데, 협상 타결이 어렵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 뉴욕타임스는 중국 당국자를 인용해 중국이 첨단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제한 등 미국의 핵심 요구 사항을 의제에 올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 주요국 증시는 뚜렷한 악재가 없는 가운데 상승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44% 오른 3,534.19로 마쳤다.
영국에서는 슈퍼마켓 체인의 합병 소식이 나왔다. 영국의 제2, 제3 슈퍼마켓에 해당하는 세인스버리와 아스다가 합병한다는 발표가 나온 뒤 세인스버리는 14.5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