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 문서은폐' 아베 내각 지지율 추락… 6~9%포인트 뚝

2018-04-09 21:29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사진=연합뉴스 제공]


사학 스캔들에 이어 최근 자위대 문서은폐 문제가 불거지면서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9일 NHK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3일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떨어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45%로 7%포인트 상승했다.

TBS 계열 매체인 JNN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지난달보다 9.3%포인트 하락한 40%로 나타났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비율은 58.4%로 9.5%포인트 뛰었다.

JNN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지지한다는 대답보다 높게 나온 것은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인다.

아베 총리 내각의 지지율은 사학 스캔들과 관련된 재무성의 문서조작이 밝혀진 이후 계속 하락세다.

지난달 중순 일본 언론이 발표한 조사에서 한 달 새 10%포인트를 급락하면서 30.3%(닛폰TV)~31%(아사히신문)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이달 2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선 내각 지지율이 42%로 전달 조사(48%)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