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지표로 본 올해 중국 경제 '매우 맑음'

2018-04-09 11:23
올 1분기 제조업 PMI 51.3·50.3·51.5…20개월 연속 50대 웃돌아
비제조업 PMI도 확장세… 7개월 간 54 이상 기록
국가통계국 "미국 무역 압박에도 중국의 글로벌 수요 탄탄해"

[사진=바이두]


중국 실물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 1분기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 올 한해 내내 중국 경제 기상도가 맑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제조업 PMI가 각각 51.3%, 50.3%, 51.5%로 20개월 연속 50%을 기록했다고 중국경제망(中國經濟網)이 8일 보도했다. PMI가 50%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중국 공식 제조업 PMI는 지난 2016년 8월 이후 지속적으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의 제조업 PMI 하위지수인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도 각각 53.1%과 53.3%을 기록해 전달보다 2.4%P와 2.3%P 상승하며 성장세를 유지 중이다.

서비스업과 건축업 등이 포함된 비제조업 PMI도 확장세를 보였다. 1월에는 55.3% 2월 54.4%, 3월 54.6%로 지난 7개월간 안정적으로 54% 이상을 기록했다.

1월부터 3월까지 종합 PMI도 각각 54.6%, 53.9%, 54.0%로 비교적 높아 안정적인 실물경기 추세로 전환됐다.

국가통계국은 이를 통해 중국 올 한해 경제가 계속해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가통계국은 “1분기 제조업 PMI를 놓고 봤을 때 중국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탄탄하다”며 “미국의 무역 전쟁 압박에도 경기가 위축되지 않았고 올해 경제는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이유로 중국 공산당 19차 당대회의 새로운 정신인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경제사상'이 경제 기초를 튼튼히 하고 경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발전시켰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