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4개 해외법인 ‘지구촌 전등끄기’ 동참... 탄소발생량 9.4톤 감축 효과

2018-03-22 10:39

21일 저녁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 실시 전(왼쪽)과 동참 후의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온실 가스를 줄이고 전력난이 있는 지역에 희망의 빛을 나누는 데 앞장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1일 저녁에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와 44개 해외 판매·생산 법인이 참여해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는 세계자연기금(WWF, World Wildlife Fund) 주관의 글로벌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인 ‘어스아워(Earth Hour)’의 일환이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어스아워는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행사 당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을 실시한다. 글로벌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에너지를 줄이자는 목적을 잘 살리기 위해 삼성전자는 매년 메인행사에 앞서 에너지 사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평일에 참가하고 있다”며 “올해 1시간 소등으로 약 9.4톤의 탄소발생량 감축 효과를 거뒀으며, 이는 인천에서 괌을 비행기로 16회 왕복할때 발생되는 탄소배출량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빛을 나누자(Share the light), 잠시의 어둠이 지구와 다른 이들에게 희망의 빛이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캠페인으로 절약한 전기요금에 임직원의 기부금을 더해 필리핀과 태국의 전력난 지역에 태양광 LED(발광다이오드) 랜턴 1000대를 전달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LED 랜턴은 4월 중순에 필리핀 막탄섬과 태국 핏사눌룩의 오지 마을에 전달돼 빛 없이 생활하는 주민과 학생들이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순선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전무는 "지구촌 전등끄기 캠페인은 지구환경을 보호하고 전력난 지역에 희망의 빛을 보내는 뜻 깊은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적극 동참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