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서가 뽑은 별별 명장면] '치인트' 첫 데이트신, 달콤살벌 '연애'의 시작
2018-03-21 08:46
영화 ‘치즈인더트랩’은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박해진 분)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오연서 분)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다. 지난 2010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회당 평균 약 100만 뷰 이상을 달성한 순끼 작가의 웹툰 ‘치즈인더트랩’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이번 작품에서 오연서는 완벽한 선배 유정을 불편하게 여기는 후배 홍설을 연기했다. 학기 초 개강파티에서 모든 것이 완벽한 선배 유정의 낯선 이면을 목격, 그와 거리감을 느끼기 시작한다. 홍설은 유정을 불편하게 여기지만 그럴수록 유정은 그에게 더 가까이 다가간다.
“‘치즈인더트랩’이 로맨스영화인 만큼, 데이트 하는 몽타주신들이 재밌고 설렜어요. 유정과 설이 손을 잡는 신, 캠퍼스 데이트를 하는 신, 오락하는 신 같은 것들이 예쁘고 보기 좋더라고요. 또 유정이 보통 남자들과는 다르다 보니, ‘표현’에 있어서도 재밌었는데 둘이 과제를 핑계로 영화를 볼 때, 유정이 홍설에게 ‘예쁘다 오늘’이라고 말하는 게 인상 깊었어요. 해진 오빠가 많이 힘들어 했거든요.”
“남자친구나 여자친구라면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이지만 어쩐지 창피하더라고요. NG도 무진장 났어요. (박해진과) 첫 촬영이었는데 괜히 민망한 느낌이 들었어요. 친한 사이에서 그 대사를 했다면 대담하게 했을 텐데. 처음 만나서 어색한 사이에서 하다 보니까…. 하하하.”
하지만 오연서의 멋쩍음은 영화에는 효과적으로 다가왔다. ‘썸남썸녀’의 어색하고 풋풋한 관계가 스크린에 잘 녹아났던 것이다.
유정과 홍설의 달콤, 살벌한 연애의 시작점은 영화 ‘치즈인더트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4일 개봉했고 러닝타임은 113분, 관람등급은 15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