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 철저한 사전방제로 예방”
2018-03-09 10:39
- 충남도 농업기술원 “올해도 도내 과수농가 피해 우려” 주의 당부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올해도 과수화상병 발생으로 인한 과수농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과수화상병은 피해 부위가 마치 불에 타 화상을 입을 것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잎과 가지, 꽃, 열매 등 배나무 전체에서 발생하지만, 주로 새순에서 쉽게 관찰된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지난해 천안 지역 13개 농가에서 7.8㏊ 규모로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결국 배나무와 사과나무를 벌목해 매몰 처리했다.
현재 과수화상병을 치료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등록약제로 지정된 동제화합물을 살포하면 예방 및 억제가 가능하다.
김정태 도 농업기술원 지도사는 "과수화상병은 식물방역법상 수입금지병해로 지정돼 있다"며 "철저한 소독과 사전방제만이 과수화상병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지 및 전정 작업 등 농작업 시 사용한 농기구는 70% 이상의 알코올로 소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올해 사전방제비 8억6580만원을 각 시·군에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