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어준 성추행' 거짓청원 글 삭제…누리꾼 반응은?
2018-02-28 00:00
누리꾼 "청와대 신문고·미투 운동 취지 훼손 안돼"
청와대가 '방송인 김어준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는 청원이 거짓으로 확인돼 삭제했지만 누리꾼들의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27일 청와대 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작성자를 확인한 결과 (청원인과 해명인이)동일 인물로 확인돼 두 글을 모두 삭제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거짓 글을 올린 이를 수사해 엄벌에 처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미투 정신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 반응을 쏟아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김어준씨는 꼭 명예훼손이나 무고 혐의로 이 사람을 고소했으면 좋겠다. 성인이면 자신의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하고 미성년이면 따끔한 훈계가 될 것이다. 아무 것도 안하면 또 생긴다. 틀림없다", "이거 처벌하지 않으면 미투 운동 정신이 훼손당할 수 있다. 어쩌면 이것을 노렸을지도 모른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거짓 폭로를 솎아내지 않으면 어렵게 용기낸 고백들까지 진실성을 의심받게 된다. 반드시 엄벌에 처해야 한다", "김어준을 좋게 보고 있는 입장은 아니지만 저렇게 거짓 장난으로 쓴다면 청와대 신문고의 취지를 더럽히는 것과 더불어 미투 운동과 위드유 운동 하는 사람들마저 더럽히는 것이다. 무고죄와 허위사실 유포로 처벌받아야 된다"는 댓글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