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현송월 예술단 귀환길서 “집에 보내줘” 외친 탈북자 김련희

2018-02-12 20:14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해 공연을 마친 북한 예술단이 12일 오전 경기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돌아가고 있다. 엿새간 한국에 머물며 강릉과 서울에서 두차례 공연한 북한 예술단은 이날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으로 귀환한다. [파주=사진공동취재단]



강원도 강릉과 서울에서 두 차례 공연을 마친 삼지연관현악단이 12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측으로 돌아간 가운데 탈북자 김련희 씨가 갑자기 나타나 소란을 피우는 일이 벌어졌다.

김 씨는 도라산 CIQ에 삼지연관현악단을 태운 버스가 도착하자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얘들아 잘 가” “내가 평양시민 김련희다” “집에 빨리 보내줘”라고 외쳤다.

도라산 CIQ는 민간인이 접근할 수 없는 구역이지만, 김 씨는 민통선 내 지인을 만나러 가면서 출입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선양의 북한식당에서 일하다 2011년 9월 남측으로 들어온 김 씨는 줄곧 “브로커에게 속아 한국에 들어왔다”며 평양에 보내달라고 요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