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설 명절 해외여행 예약 건수 3배 증가

2018-01-29 17:37

[사진= 티몬]

올해 설 명절 연휴 기간에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이 2월 10~17일 사이 항공권 예약 기록 6만건을 분석해 전년 설 명절 기간보다 해외여행은 늘고 제주 여행은 줄어들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항공 예약 분석 결과를 보면 설 명절에 고향을 방문하기보단 ‘해외’ 여행을 하는 풍속이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티몬을 통한 올해 설 명절 항공권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198.1% 증가했다. 특히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 증가율이 높았다. 국내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년 연휴 대비 37.5% 하락한 것이 비해 해외여행 항공권 예약은 209% 증가, 상승폭이 3배 넘었다.

올해 설 명절 인기 여행지 1위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제주도가 차지했지만 예약 비중은 확연히 떨어졌다. 제주도는 지난해 국내외 항공권 예약의 57%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1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작년의 절반도 안 되는 21%를 기록했다. 제주도로 몰렸던 예약 수요는 해외로 분산됐다. 대표적인 여행지는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등 일본 주요 도시다.

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다낭은 여행 프로그램 등이 집중적으로 노출되면서 베트남의 대표 여행지로 이름을 올렸다. 다낭은 지난해 설 명절 여행지 순위에서 13위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8단계 올라서 5위를 차지했다. 10위권 밖에 있지만 10단계 이상 순위가 상승한 ‘설 명절 급부상하는 여행지’도 있었다. 하와이는 20단계 상승해 14위를, 푸켓은 21단계 상승해 18위, 보라카이는 11단계 상승해 21위를 기록했다.

김학종 티몬 항공여행사업 본부장은 “개인의 심리적 만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심비 트렌드가 강해지면서 설 명절에 해외여행을 가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특히 워라벨 열풍으로 휴가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대한 문화가 조성되면서 설 명절 전에 휴가를 내서 가족 혹은 혼자 여행을 가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 여행 상품을 구매하지 못했다면 티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