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이의 사람들- 작가시즌]SNS 작가 글배우"글이 가장 잘 써질 때는 마음이 편안할 때"

2018-01-29 14:30

[사진= 글배우 작가 제공 ]





여러분 안녕하세요 <김호이의 사람들>의 발로 뛰는 CEO 김호이입니다.
추운 겨울 모두들 잘 보내고 계신가요?
최근 인스타그램 그리고 페이스북 등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작가가 있는데요
바로 글배우 작가(본명:김동혁)인데요
인터뷰를 통해 SNS에서만 보던 글배우 작가의 이야기를 통해 글배우 작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Q. 작가라는 길을 걷게 된 계기가 있나요?
A. 작가의 길을 걷기 전, 옷 장사를 했었어요. 그런데 세 번의 실패로 힘든 시기를 보냈어요. 어느 날 TV를 보는데 하나의 문구가 눈에 띄었어요. “그래. 그래도 잘했다” 이 말을 봤는데 눈물이 펑펑 났어요. 제가 힘들 때 듣고 싶었던 말이었는데 저한테 제가 해주지 않았던 말이었거든요.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좋아져서 그런 글을 따라 쓰게 되었어요. 그렇게 글을 쓰다가 길을 걷던 중, ‘방을 구합니다.’라는 종이를 보고 저의 글들을 전봇대에 붙여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서 글을 쓰는 활동을 시작한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다 애정이 가는데 그중에서도 “별은 밤에 빛났다 해는 낮에 빛났고 낮과 밤으로 노력한 너는 이제 빛날 차례다” 이 글이 아마 처음에 썼던 글이라 그런 거 같아요.
Q. 첫 작품 <걱정하지마라>를 쓰시게 된 계기와 쓰시는 과정에서 특별한 일화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아마 불빛프로젝트를 하고나서 나온 책 일거예요. 그때 그 현장감이 그대로 들어가 있죠. 그 현장감들이 책에 많이 들어가 있었고 첫 책이다 보니까 정말 많이 설랬어요. 내 책이 정말 출판이 돼서 시집으로 나오고 그래서 뭔가 더 가공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 책을 보면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청 테이프 사진과 짧은 글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당시에 그런 마음으로 썼던 것 같아요.
 

[사진= 글배우 작가 제공 ]



Q. 글 쓰고 강연을 동시에 하면 많이 힘드실 텐데 그러면서도 다시 일어서게 하는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A. 일단은 열정을 이끌어낼 수밖에 없는 일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아침에 매일 운동을 한다고 하면 하루도 못 할 거예요. 우리는 그렇게 해보지도 않은 채 생각해버리기 마련이에요. 내가 싫어하는 걸 울타리에 다 넣어놓고서 하면서 내가 이걸 못 지켰을 때 게으른 사람이라고 착각을 해요. 어떤 불안과 힘듦에도 누구나 하고 싶은 것이 있어요. 곁으로는 표현하지 못한 또는 아직 찾지 못한 것이 마음속에 다 있어요. 그걸 찾는 게 되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열정이 하나의 원동력이 되는 것 같아요.
 

[사진=김호이 기자]

Q. 작가님이나 시인 분들을 보면 글을 쓸 때 글이 잘 써지는 시간대 환경 장소 같은 게 다 정해져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작가님은 어떠신가요?
A. 제가 팁을 드리면 사람은 똑같은 장소와 똑같은 행동을 했을 때 가장 아이디어가 깨어나요. 왜 그러냐면 그때 사람의 마음이 제일 편안해지거든요. 이게 습관인데 내가 어떤 습관에서 무엇이 나오는지 알면 되게 유리한 거죠. 저 같은 경우는 집 뒤에 산책로에서 캔커피를 들고 왔다갔다해요. 저는 이때 마음이 제일 편해요. 글이 잘 써지는 시간은 보통 밤 12시 넘어서 12시부터 한 새벽 4시까지 그때가 어떻게 보면 딱 나와요. 하루 종일 글을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나오지 않아요. 근데 그래도 사람이 불안하잖아요. 계속 놀고 있으면 그래서 아침부터 한 적도 엄청 많거든요. 이걸 집필할 때 안 나와요 꽉 막혀있고 낮잠도 자고 쉬고 그러고 나서 딱 앉으면 5분 만에 딱 나올 때가 있어요. 저에게 딱 맞는 황금시간인 것 같아요.

Q.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역경이 있었을 텐데, 그 역경을 어떻게 극복을 하셨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결을 하셨나요?
A. 역경이 정말 많았어요. 일단 의류사업을 세 번 실패했을 때도 그렇고 대학병원 화장실 같은데서 자고 그런 것도 역경이었어요. 근데 그것뿐만 아니라 글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첫 강연을 했는데 제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해서 자존감이 낮아졌을 때도 힘들었던 것 같아요. 그때 어떻게 했나 생각을 해보면 그럴수록 뭔가 목표를 더 확실히 한 것 같아요. 사실 그렇게 해서 나아갈 수 있었던 것은 목표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아요. 목표가 없었으면 저는 그만뒀을 거예요. 그래서 제가 앞서 말했듯이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가 정말 중요하다는 거예요. 그 구체적인 목표가 있을 때 힘듦을 감수할 지,안 할지 선택하면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뭘 하던 간에 목표를 분명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김호이의 사람들-
인터뷰/영상: 김호이/김해온 
기사작성/수정: 김호이/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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