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도 폭설...항공기 결항, 휴교, 피해속출
2018-01-05 11:04
장쑤, 안후이등 창장 중하류 지역 집중…
난징시 10년만의 '홍색'경보…강설량 25cm
4000여대 항공편 결항, 휴교령, 관광지 폐쇄
난징시 10년만의 '홍색'경보…강설량 25cm
4000여대 항공편 결항, 휴교령, 관광지 폐쇄
올 들어 가장 강력한 폭설이 중국 대륙을 덮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폭설이 집중 쏟아진 곳은 창장(長江) 중하류 지역이다. 중앙기상청에 따르면 4일 저녁 7시 기준으로 산시(陝西)·장쑤(江蘇)·산둥(山東)·허난(河南)·후베이(湖北)·안후이(安徽)·쓰촨(四川)·산시(山西)·간쑤(甘肅)·칭하이(靑海)·닝샤(寧夏) 등 최소 10개 성(省)급 지역에 폭설이 내렸다고 홍콩 명보가 5일 다수의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난징(南京)에는 4일 오후 2시 폭설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홍색 경보가 내려졌다. 난징에 홍색 경보가 발동된 것은 2008년 이후 10년 만이다. 일부 지역 강설량은 25cm에 달했으며, 폭설은 5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같은 날 후베이성 안루(安陸)시내에서는 철골 구조물이 쌓인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지나가던 시민 13명이 갇히는 사고도 발생했다.
폭설로 고속도로 노면이 결빙되면서 중국 대륙의 수백개 고속도로가 임시 폐쇄됐다. 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상하이에서 베이징까지 4개 고속철 노선의 운행이 중단됐다. 상하이에서 톈진, 시안, 충칭 등 방향의 고속철도 모두 운행 중단됐다.
이밖에 유명 관광명소인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 장시(江西)성 루산(廬山) 등은 폭설로 일부 관광코스가 폐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