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말하네"… 서울시, 새해 첫 꿈새김판에 희망 메시지 담아
2018-01-02 14:09
주제 '한해 시작하며 나누고 싶은 이야기'
"봄이 말하네, 그대 앞 길 따스히 데워 놓았다고."
서울도서관의 외벽 꿈새김판이 새해 희망을 담아 새단장됐다. 서울시는 지난달 1~14일 진행한 신년 문안공모전에서 당선작으로 하정윤씨(26)의 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2018, 한해를 시작하며 나누고 싶은 희망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공모전에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1336건이 접수됐다. 대상을 차지한 하씨는 "무심결에 읽은 광장의 글귀에서 작은 위로를 받은 적도 많다"고 밝혔다.
이번 제17회 당선 작품으로는 △황요한 '그 말씀도 일리가 있네요' △김창현 '낮에는 해가, 밤에는 별이, 올해는 네가 빛날 차례' △성준헌 '해도 서둘러 뜨진 않잖아' △이연희 '당신만의 해돋이로 주변 사람을 밝혀주세요' △김민회 '괜찮아, 네가 가는 길이 맞으니 나아가도 좋아' 등 5편이 가작에 포함됐다.
유연식 서울시 시민소통기획관은 "시민들의 삶속에 따뜻한 감성을 전달하는 꿈새김판을 보면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