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각계 인사 청와대 초청 신년 인사회…일반국민도 초청
2018-01-02 11:10
정치·사법·행정·노동·여성·과학기술계 등 인사 246명 초청…다문화·이산가족·국가유공자·평창봉사자 등도 포함
문재인 대통령은 무술년 새해 첫 근무일인 2일 각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신년 인사회를 연다.
신년 인사회에는 국회와 정당·사법부·행정부·지자체·경제계·노동계·여성계·문화예술계·교육계·시민사회·과학기술계 등을 대표하는 주요 인사 등 총 246명이 참석한다.
한국인 어머니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차별과 편견을 딛고 미국 타임지 선정한 '2017 가장 영향력 있는 10대' 30인에 이름을 올린 모델 한현민(17 ·사진) 씨와 2006년생 개띠 어린이를 대표해 서울 청운초 5학년생인 박소현 양과 김민준 군이, 함경남도 갑산군 연흥리 출신 이산가족 김창옥(87) 씨가 참석한다.
전남 여수수산시장 화재사고를 딛고 10년째 멸치를 팔고 있는 이옥숙(64) 씨와 포항 지진을 이겨내고 수능을 치러 수시전형으로 대학에 합격해 패션디자인분야를 전공할 예정인 포항여고 김지현(19) 씨도 참석한다.
지난해 5 ·18 기념식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에게 추모편지를 낭독해 문 대통령의 위로를 받았던 '5 ·18둥이' 직장인 김소형(38) 씨,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장으로 독립유공자인 김자동(89) 씨도 참석한다.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프로그램으로 경기도청에 정규직 재취업에 성공한 김인숙(44) 씨, 정보통신산업노조위원장으로 IT(정보기술)업계 장시간 근로문제를 공론화한 조영주(45) 씨도 자리한다.
신장암 수술을 받고 2주 만에 복귀해 지난해 11월 화재 현장서 5살 ·3살 아이를 맨손으로 구조한 인천서부소방서 검안119안전센터 소속 소방관 정인근(55) 씨와 가족 중 5부자가 해병대에서 복무한 상병 김완수(21) 씨도 참석한다.
버림받거나 미혼모에게 태어난 아이들 5명을 입양해 자녀들과 가족 오케스트라단을 구성해 지역사회에서 공연을 하고 있는 천병희(60 ·여) ·최진수(51) 씨 부부, 뇌병변장애 3급(언어장애중복)임에도 기초수급자 자격을 포기하고 자립을 택한 홍성표(28)씨도 자리한다.
'나라답게 정의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신년 인사회에서는 문 대통령의 인사와 특별영상 상영, 문화공연, 주요 인사의 신년인사 순으로 진행된다.
헤드테이블에는 문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최재형 감사원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앉는다.
원로 인사인 한승헌 전 감사원장과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문 대통령의 멘토로 알려진 송기인 신부 외에도 '네 손가락 피아니스트' 이희아 씨와 오희옥 애국지사 등도 헤드테이블에 함께한다.
정치권에서는 자유한국당 심재철 국회부의장과 국민의당 박주선 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 외에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는 불참한다.
경제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과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기업계에서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 4대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초대받았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 정현찬 농정개혁위원회 위원장, 김지식 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정경석 김산업연합회 회장, 한무경 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 김주영 한노총 위원장 등도 자리할 예정이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 사령관과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도 참석하고, 춘추관 기자단을 대표해 연합뉴스 노효동 기자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