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1월 산업생산 전년 동비 6.1% 증가, '안정' 유지
2017-12-14 14:10
1~11월 고정자산투자 전년 동비 7.2%, 11월 소매판매 10.2% 증가
중국 11월 거시지표가 소폭 둔화했지만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는 평가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4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1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했다. 이는 지난달 대비 0.1%p 둔화된 수준으로 통계국은 "시진핑(習近平) 신시대 중국특색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아래 공급 측 개혁이 심화되고 국민경제는 안정 속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생산수요의 꾸준한 증가, 취업률과 물가상승률의 안정, 경제 구조개혁 심화, 성장효율 제고 등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국유기업 개혁에 속도가 붙으면서 국유기업 산업생산이 평균을 웃도는 6.3%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외자기업 및 홍콩·마카오·대만 투자기업 산업생산은 6.8% 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산업생산이 전년 동비 6.8% 증가했고 채굴업은 1.7% 감소했다. 제조업의 활기는 앞서 공개된 11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서도 확인됐다. 11월 PMI는 51.8로 전달 대비 0.2p 증가했다.
1~10월 중국 공업기업이 창출한 이윤은 23.3% 급증한 6조2451억 위안으로 증가율이 1~9월 대비 0.5%p, 전년 동기대비 14.7%p 웃돌았다.
1~11월 중국 고정자산투자(농촌가구 제외)는 57조5057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7.2% 증가했다. 1~10월 증가율과 비교하면 0.1%p 줄었지만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3차산업 투자 비중이 59.4%에 육박해 산업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첨단제조업 투자가 전년 동기대비 15.9% 급증했고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동비 1.4%p 늘어난 13.4%에 육박했다.
11월 중국 사회소비품소매총액(소매판매) 증가 속도는 빨라졌다. 총 3조4108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증가하며 지난달의 10.0%를 0.2%p 상회했다. 중국 최대 쇼핑시즌 11월 11일 광군제(싱글데이) 등에 힘 입어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성장세도 이어졌다. 올 1~11월 중국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2.4% 급증한 6조4306억 위안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