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 대화 첫 주자···구본준 LG 부회장 "혁신 통해 국가 경제 발전 공헌"

2017-12-12 13:26

구본준 LG 부회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그룹과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혁신을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고,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도록 적극 지원하겠다.”

구본준 LG 부회장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동관 3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한 'LG그룹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글로벌 경영 환경은 남다른 가치를 만들어내는 혁신을 못 한다면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다”며 “LG는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해 혁신 성장 분야에서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국가 경제 발전에 공헌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구 부회장은 “이 과정에서 함께하는 탑엔지니어링, 동양산업을 포함해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인프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도 당부했다. 구 부회장은 “오늘 이 자리는 정부와 기업이 한마음으로 혁신 만들어내는 소중한 자리”라며 “정부도 중소 협력 회사들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소통 자리를 마련해 준 정부에 감사의 말도 전했다. 그는 “기업들이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우고 있는 이때 정부가 먼저 기업과 혁신을 위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주신 것 자체가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날 진행된 현장소통 간담회에서 김 부총리는 관계부처 차관들과 함께 LG그룹 본사를 방문해 LG그룹 주요 경영진, 협력업체 대표들을 만났다.

이번 만남은 지난 7월 말 개최된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측이 “정책 수립과 추진과정에서 기업 등 민간부문과 현장 소통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라 이뤄졌다.

정부 쪽에서는 김 부총리를 비롯해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최수규 중소기업벤처부 차관, 신영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LG그룹 쪽에서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참석했고, LG 협력사 대표로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대표, 박용해 동양산업 회장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