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한 이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 충돌이 유혈사태로 번지면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1000여 명이 부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이 전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언 직후부터 8일까지 사흘간을 '분노의 날'로 선포한 뒤 미국과 이스라엘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이스라엘군도 전투기까지 동원, 공격에 나서면서 충돌 양상이 격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가자지구에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한 팔레스타인 라말라에서 한 시위자가 이스라엘군에 대항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드는 모습. [사진=연합/AP]
문은주 기자 joo0714@ajunews.com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