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부산시 인구', 강서구, 기장군↑, 원도심↓

2017-12-07 11:11
시, '인구변동요인 적용' 구, 군단위 장래인구 추계 발표

부산시는 2035년 부산시 강서구와 기장군 인구는 늘고, 동구, 서구, 중구, 영도구 등 원도심인 인구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사진=부산시 제공]


2035년 부산시의 인구변동은 어떻게 변할까. 부산시 예측 결과 2015년 대비 2035년 인구는 강서구와 기장군이 각각 62.2%와 45.5%씩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원도심의 인구는 22.0% 감소해, 부산시 전체 인구의 9.2%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어, 원도심 부활이 부산의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다시 한번 재입증됐다.

부산시는 올해 통계청 '시·도 장래인구추계 공표('17.6)'에 따라 부산시 인구변동요인을 적용해 2015년부터 2035년까지 20년간 부산의 인구변화를 예측한 구·군단위 장래인구추계를 7일 발표했다.

장래인구추계는 출생, 사망, 이동의 장래수준에 대한 가정을 바탕으로 인구변화 추이의 차원을 넘어 지역 중장기 사회·경제 정책 수립에 활용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이다.

이번 장래인구추계에서 가장 괄목할만한 예측 결과는 2035년이 도래했을 때 강서구·기장군의 인구증가와 원도심(중·서·동·영도구)의 인구감소이다.

강서구는 2035년 14만 5,238명으로 2015년 대비 5만8,392명(67.2%↑)이 증가해 김해신공항, 공항복합도시 건설, 에코델타시티 등을 중심으로 부산성장의 거점 지역으로 부각할 전망이다. 기장군은 일광신도시 건설, 동부산 관광단지 완료 등의 인구유입으로 2035년 21만2,662명으로 2015년 대비 6만6,455명 증가(45.5%↑)하며, 2035년 이후에도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원도심의 인구는 2035년 29만5,677명으로 2015년 대비 8만3,223명 감소(22.0%↓)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김해신공항 건설, 2030 엑스포 유치, 글로벌 해양수도 정책 등 핵심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저출산 극복대책 추진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 인구감소 요인에 적극적으로 대응, 시민이 행복한 세계도시 부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