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지, AI·로봇 탓...2030년까지 최대 8억명 일자리 잃는다
2017-11-30 09:30
고령화 시대, 신규 일자리 최대 9억개 창출
오는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로봇 등 자동화 시스템이 도입되면 최대 8억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싱크탱크 맥킨지글로벌연구소(MGI)는 28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자동화로 오는 2030년까지 최대 8억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노동력의 5분의 1에 달한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일자리가 3분의 1가량 사라질 것으로 예상됐다.
맥킨지는 "전 세계 일자리의 14%에 해당하는 3억7500만명은 완전히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며 "특히 중국에서만 1억명의 노동자가 로봇으로 대체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패스트푸드, 기계장비 운영, 백오피스(Back-office) 등의 일자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맥킨지는 5억5500만∼8억9000만개의 새 일자리도 창출될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 들면 건강관리를 비롯해 교육, 회계, 경영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때문에 오는 2030년에는 근로자의 8~9%가량이 새 일자리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