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지표 호조 속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 4% 증가"...온라인 구매 '후끈'
2017-11-25 01:00
주택가격상승·최저 실업률 등 경제지표 호조 속 소비 확대 전망
개인 소비, GDP 대비 70% 차지...20%는 연말 시즌 몰려
온라인 구매 증가 전망...온오프라인 업체 간 경쟁 치열할 듯
개인 소비, GDP 대비 70% 차지...20%는 연말 시즌 몰려
온라인 구매 증가 전망...온오프라인 업체 간 경쟁 치열할 듯
추수 감사절을 시작으로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4%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소비 흐름이 온라인 구매에 집중될 것으로 보여 오프라인 업체와 온라인 업체 간 매출 규모 격차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미소매연합(NRF)은 최근 미국 주택 가격 상승과 실업률 하락 등 미국 경제 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3.6~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경제전문매체 포천,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는 과거 5년 평균 매출(3.5%)과 지난해 성장률(3.6%)을 웃도는 것이다. 노동 시장이 견고한 데다 주택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이 높아져 매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실업률은 4.1%로 빌 클린턴 행정부 이후 약 17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올해 4분기(10~12월) 미국 경제성장률은 3%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올해는 아마존닷컴 등 온라인 업체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온·오프라인 업체 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 여론조사기관 PwC에 따르면 이번 쇼핑 기간에 오프라인 쇼핑을 하겠다고 답한 사람은 13%였지만 온라인 쇼핑을 원하는 사람은 28%로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NRF 조사에서는 11~12월 쇼핑 시즌 온라인 판매액이 전년동기 대비 13.8% 늘어난 107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실제 매출이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온라인 매출액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대를 넘기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뉴욕타임스(NYT)는 23일 보도를 통해 "10년래 가장 좋은 경제 성적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 기간의 소비 규모에 주목된다"며 "다만 임금상승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얼마나 지갑을 열지, 온라인 쇼핑 확대 속에 오프라인 매장 이용률이 얼마나 될지 여부 등은 숙제로 남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