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 카텍에이치에 친환경·경제적 CFRP 재활용 기술 이전
2017-11-23 15:00
CERP는 흑연 섬유로 만든 기재(基材)에 에폭시 수지나 불소 수지 등을 적층해 가압한 것을 가열 고화해 만든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쇠보다 강한 소재를 말한다. 전 세계 시장에서 오는 2020년까지 42조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첨단 소재로,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가 2016년 발표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경량소재 분야에 포함된 미래 유망사업이다.
기존의 CFRP는 폐기하기 위해 매립하거나 고온소각방식을 사용했으나, CFRP는 썩지않고 독성물질을 방출하여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했다. KIST 전북분원 탄소융합소재연구센터 고문주 박사팀이 개발한 재활용 기술은 버려지는 CFRP를 친환경·저비용으로 탄소섬유복합소재를 회수할 수 있는 재활용 기술이다.
이번 기술 이전된 KIST의 CFRP 재활용 기술은 폐기용 CFRP에 물을 반응 용매로해 저렴한 첨가제를 사용한 화학적 방법으로, 100℃, 10기압의 저에너지가 소요되는 혁신적 기술이다. 이 기술로 재활용할 경우 95% 이상의 탄소섬유 회수율을 보이며, 회수된 탄소섬유의 물성도 우수한 성능을 나타내 친환경적·경제적 기술로 꼽힌다.
또한 이번 기술은 CFRP를 구성하고 있는 탄소섬유 뿐 아니라, 분해시킨 에폭시 수지까지도 재활용 할 수 있는 완성된 재활용 방법을 구현했다. 기술이전을 통해 향후 CFRP의 재활용 뿐 아니라 에폭시 수지를 사용하는 도료, 전자부품의 기판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권 KIST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적 탄소섬유복합소재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이번 기술이전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CFRP 재활용 시장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FRP는 강철보다 1/4가볍고 10배나 강한 탄소섬유를 이용한 복합재료로 항공・우주, 자동차, 선박, 스포츠 용품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 시장은 2020년 42조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첨단 소재로서 국가과학기술전략회의가 2016년 발표한 9대 국가전략 프로젝트 경량소재 분야에 포함된 미래 유망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