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밤' 장항준 감독 "강하늘은 타고난 배우, 김무열은 야누스적 매력"
2017-11-22 17:05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제작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미디어메이커·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키위컴퍼니)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미스터리 추적 스릴러다.
이번 작품에서 김무열은 납치당한 후 기억을 잃고 낯설게 변해가는 형 유석 역을, 강하늘은 형을 쫓을수록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 진석 역을 맡았다.
장항준 감독은 “김무열, 강하늘과 호흡은 정말 좋았다. 저는 착한 사람들과 일하고 싶다. 안 까다로운 사람들을 말한다. 훌륭한 성품을 가진 인간의 가치는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저 역시도 좋은 품성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라며 두 배우의 성품을 칭찬했다.
이어 “강하늘은 선천적으로 타고났다는 생각이 든다. ‘동주’를 보고 ‘언젠가 꼭 강하늘과 작업해야지’하고 다짐했었다. 진짜 멋있고 잘한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번 촬영을 할 때도 여지없이 그런 부분들을 느낄 수 있었다”며 강하늘을 추어올렸다.
또한 김무열에 관해서는 “양면성이 있는 역인데 김무열에게 딱 맞았다. 김무열이 그간 맡은 역할을 보면 모범생인데 아닌 것 같고 또 착한데 뒤통수를 칠 것 같은 이미지다. 반대로 악역을 맡았을 때도 악인이지만 마지막에 뭔가 도와줄 것 같은 인상이 있지 않나. 야누스적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며 “특히 야누스적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서 변화를 줬다. 안경도 어색하지 않게 잘 어울리고 연기도 잘해줬다. 많은 부분 두 분께 도움을 받았다”며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배우 김무열, 강하늘이 주연을 맡은 영화 ‘기억의 밤’은 오는 29일 개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