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노블리스 오블리제”…포항 지진 피해 돕기에 나선 스타들

2017-11-21 11:30

왼쪽 위에서부터 지그재그로 (박신혜-유재석-이영애-장윤정-장성규-강다니엘)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지역에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지난 15일 오후 2시 29분경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km 지점에서 규모 5.5 지진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건물의 외벽이 무너지고, 돌로가 갈라지는 등 무수한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이튿날 있을 2018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일주일 연기 돼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정부의 공식 입장에 따르면 지진으로 인해 무려 1099명의 이재민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연예인들이 포항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이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

먼저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있는 배우 박신혜가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지역의 아동들을 위로하기 위해 5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박신혜는 2011년 기아대책 홍보대사로 위촉된 뒤 국내 아동들을 위해 꾸준히 나눔을 이어와 귀감이 되고 있다.

‘기부 천사’ 방송인 유재석도 피해를 입은 이재민을 돕기 위해 성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여름 집중호우로 피해 입은 충북 청주 등의 피해복구를 위해 성금을 전달하는 등 올해만 약 1억원을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으로 전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과 더불어 배우 이영애도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를 돕기 위한 차원에서 성금 1억6000만원을 한국장애인재단에 기탁했다. 특히 이영애는 포항 뿐 아니라 이란에서도 발생한 지진 피해 복구에도 나섰다.

가수 장윤정은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해 써달라며 ‘사랑의 열매’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사업팀에 5000만원을 기부한 선행이 알려졌다.

JTBC 장성규 아나운서도 포항 지진 복구를 위해 1000만원을 기부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 인생 첫 기부. 남을 위해 내것을 포기한 적이 없었다. 30만원 씩 3년간 넣어온 적금이 만기가 됐다. 멀리 포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고 더 이상 피해가 없길 바란다”며 뜻깊은 나눔의 뜻을 전했다.

방송, 연예가 뿐 아니라 축구 선수 이동국 역시 20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도 불참하고 포항시를 직접 방문해 K리그 우승 포상금 일부인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동국은 자신의 고향이기도한 포항에서 “내 고향이자 축구를 시작했던 곳이라 더욱 마음이 아팠다. 좋은 곳에 써달라”는 당부와 함께 후원을 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또 연예인을 사랑하는 팬들도 선행 대열에 합류했다. 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 팬카페 ‘갓다니엘’은 지난 20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측에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주민들을 위해 3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갓다니엘 팬카페 측은 “이번 후원이 갑작스러운 지진에 한파까지 겹친 피해지역 이재민에게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따뜻한 온정의 손길과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