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러프와 150만 달러 재계약…1년 만에 ‘40만 달러↑’

2017-11-16 17:40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 사진=연합뉴스 제공]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올 시즌 KBO리그 타점왕을 차지한 외국인 타자 다린 러프와 내년에도 함께 뛴다.

삼성은 16일 “시즌 종료 직후 협상을 진행한 러프와 총액 150만 달러(약 16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러프는 2017시즌을 앞두고 110만 달러에 삼성과 계약했다. 1년 만에 40만 달러를 더 받게 됐다. 러프는 지난 시즌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을 기록했다. 삼성은 정규시즌 9위에 그쳤지만, 러프는 타점 부문 1위에 오르며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러프는 “내년에도 삼성과 함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우리 가족도 대구에서 다시 생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모두 기뻐하고 있다”며 “팬들의 응원을 기억한다. 꼭 보답하고 싶다. 팀원들과 명가 재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러프는 내년 초 전지훈련에서 삼성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