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군산시의회와 노조가 만났다

2017-11-10 10:34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군산시의회와 노조가 논의하고있다[사진=군산시의회제공]


 전북군산시의회(의장 박정희) 의장단이 지난 9일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조(지회장 김재홍) 임원진과 군산공장 위기에 따른 지원방안 모색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상호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시의회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설에 대한 군산시민들의 불안감을 전했으며, 한국지엠 노조측의 입장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박정희 의장은“한국지엠 군산공장의 정상화를 위해 시의회는 물론 군산시와 전라북도에서‘내고장 생산품판매 촉구 결의대회’와 한국지엠 차량구입에 따른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다방면으로 한국지엠 군산공장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를 계기로 한국지엠 신차인 올뉴크루즈의 판매확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지엠 군산공장 김재홍 지회장은“시민들과 정치권에서 한국지엠 노조에 대한 인식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다만 노조를 부정적인 시각만으로 바라보지 말고 한국지엠 군산공장 노조도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다”며“이제는 그동안의 노조활동에서 벗어나 소통과 협력을 통해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희망적인 노사가 될 수 있도록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경구 부의장은“시의회는 매 회기 때 마다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걱정해 왔으며 군산시에 지속적인 정상화 방안을 건의해 왔다.”며“하루속히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정상화 되어야 군산경제도 살고 시민들도 더불어 잘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우민 운영위원장도“솔직히 많은 군산시민들이 내 고장에서 생산되는 한국지엠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며“앞으로 시의회에서도 군산은 물론 전라북도에서 한국지엠 차량 점유율을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박정희 의장은“한국지엠 차량구입 시 적법한 절차의 차량구매 혜택을 찾고 있으며, 군산시민 모두가 한국지엠 차량은 내 차라는 인식이 필요하고 글로벌기업이자 향토기업인 한국지엠 군산공장 직원들은 온전한 군산시민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와 군산시의회는 오는 15일 군산예술의전당 광장에서 내 고장 생산품 판매촉진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한국지엠 차량구매 운동을 펼칠 계획이며, 한국지엠 군산공장 정상화를 위한 마케팅 지원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