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비엔날레 관람객 6만6000명 돌파
2017-11-09 11:02
9월 23일~12월 3일까지 93일간 열려
제주비엔날레 관람객이 6만6000명을 돌파했다.
9일 제주도에 따르면 개막 58일째인 지난 8일 도민의 10%에 해당하는 6만6000명의 관람객을 넘어섰다.
사이트별로는 △제주도립미술관 2만966명 △제주현대미술관 8800명 △알뜨르비행장 2만5516명 △제주시 원도심 예술공간 이아 5029명 △서귀포시 원도심 5900명 등을 다녀갔다.
알뜨르비행장에는 모두 12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특히 최평곤 작가의 ‘파랑새’는 동학농민운동에서 모티프를 딴 대나무를 활용해 높이 9m의 거대한 조형물이다. 파랑새를 안고 있는 소녀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으로 남북의 화해와 세계 평화를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거대한 크기와 대조를 이루는 서정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 작품은 2003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기획한 ‘분단의 벽을 넘어’ 전시에 초대된 작품을 기반으로 형태를 변형하고, 내부 프레임과 대나무로 전면 제작했다. 이번 제주비엔날레 출품된 작품으로 2007년 평택 대추리와 2015년 당진 신리성지 등 한반도의 아픔을 지닌 장소들을 거쳐 알뜨르비행장에 설치됐다. 송악산에서 알뜨르비행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멀리 보이는 이 작품은 알뜨르비행장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하고 있다.
제주비엔날레는 다음달 3일까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