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 재가동...희망지 사업 20곳 선정
2017-10-23 14:33
뉴타운 해제 후 관리수단 없는 지역, 도시재생 준비단계 ‘희망지 사업’ 선정
해제 지역 별 최대 3500만원 사업비·인력 지원
해제 지역 별 최대 3500만원 사업비·인력 지원
서울시가 ‘8·2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멈췄던 도시재생 사업에 다시 시동을 건다.
서울시는 뉴타운에서 해제된 후 관리 수단이 없는 지역을 도시재생 희망지 사업 대상으로 선정한다고 23일 밝혔다. △동대문구 제기7구역 △성북구 성북4·정릉3·석관1구역 △노원구 상계3구역 △서대문구 홍제4구역 △양천구 신월1구역 등 20곳이 선정됐다.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의 준비 단계로 도시재생 사업 시행 전 주민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9곳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에는 12곳에서 희망지 사업이 추진됐다.
앞서 지난 8월 국토교통부는 부동산 대책을 통해 서울시 25개 자치구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며 투기과열지구 또는 투기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에선 올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를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 전 지역이 도시재생 뉴딜 사업지 선정에서 배제된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사업 재개를 촉구했다.
아직 뉴타운 해제를 두고 갈등이 남아있는 지역에선 주민들의 통합을 위한 갈등 관리자를 파견해 워크숍과 상담을 진행한다. 집수리 비용 융자와 소규모 정비사업에 대한 마을 건축사의 상담도 진행된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선정된 지역에서 가로주택 정비사업과 자율주택 정비사업 등 소규모 정비사업에 적합한 곳을 발굴해 추정분담금과 사업비 등 초기 사업성 분석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희망지 사업이 완료된 곳은 종합 평가를 거쳐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주거환경 관리 사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중 우리동네 살리기 △주거정비 지원형 등 재생사업과 연계된 프로그램이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