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 "크루즈 관광 넘어 관광산업 활성화 위해 노력할 것"

2017-10-11 11:42
롯데관광, 11만톤 초대형 크루즈 전세선 운항 계약 체결 '눈길'

롯데관광개발(주)이 대한민국 코스타 세레나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왼쪽)마리오 자네티 코스타그룹 아시아 대표, 백현 롯데관광 대표가 계약 체결 후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넘어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백현 롯데관광개발(주) 대표이사가 11일 대한민국 최초로 11만톤 급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 전세선 운항 계약 체결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에 운항 계약을 체결한 선박은 롯데관광이 지난 8년동안 운영해 온 코스타 빅토리아호보다 약 4만톤 큰 큐모이자 63빌딩을 눕혀놓은 길이보다도 40m 가량 긴 초대형 크루즈, 코스타 세레나호다.

한국 크루즈 시장의 저변 확대, 국내 지역(속초‧제주‧인천) 크루즈 인프라 확충, 전세선 운항 등을 통해 익힌 롯데관광만의 운영 노하우가 이번 코스타 세레나호 운영 계약 체결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백현 롯데관광 대표이사는 “지난해 크루즈 관광객 수 195만명을 기록했다. 크루즈 전세선 운영하기 전보다 40배 이상 성장한 수치"라고 강조했다.

백현 대표이사는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인 관광객 감소, 북핵 문제 등으로 크루즈 관광이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올해는 75만명의 크루즈 관광객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프린세스크루즈 등과 함께 몇몇 크루즈가 운영되고 있는 만큼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넘어 국내외 관광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백 대표이사는 끝으로 "코스타 크루즈와 함께 9년 연속 전세선을 운영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끊임없는 신규 항로 개척을 통해 대한민국이 동북아 크루즈 시장의 주요 노선이 될 수 있도록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관광개발은 11일 오전 롯데관광개발 본사 설명회장에서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 운항 체결식을 진행했다.

이번에 운영 계약을 체결한 코스타 세레나호는 3780명의 탑승객, 1110명의 승무원을 수용할 수 있다.

롯데관광은 코스타 세레나호를 내년 5년 4일 인천-일본 오키나와-일본 이시가키-대만 타이페이/기륭-부산을 운항하는 6박7일 일정의 1항차, 5월 10일 부산-속초-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일본 토마코마이-일본 하코다테-부산을 운항하는 7박8일 일정의 운항차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