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증시] 뉴욕증시 트럼프 아들 파문에 혼조…유럽 기업실적·옐런 연설 주목

2017-07-12 06:58

윤은숙 기자 = 1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5포인트(0.00%) 오른 21,409.07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전장보다 1.90포인트(0.08%) 하락한 2,425.53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91포인트(0.27%) 상승해 6,193.30를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트럼프 주니어의 이메일 공개로, 그는 최근 자신과 러시아 사이의 내통 파문이 커지자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 측으로부터 받은 이메일 내용과 자신의 답장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이메일 공개를 둘러싼 역풍이 커지면서 정치적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모양새가 되면서 시장도 다소 영향을 받았다.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의회 증언의 내용에도 시장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연설은 추가금리인상과 자산축소 등 연준의 향후 계획을 가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트럼프 주니어 이메일 공개가 시장에 얼마간 영향를 미치기는 했지만, 투자심리를 심하게 흔들만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고 CNBC 등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옐런 의장의 연설을 앞두고 다소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의 실적에 다소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이날 독일의 DAX 지수는 0.07% 떨어진 12,437.02를 기록했으며, 프랑스의 CAC 40 지수는 5,140.60으로 0.48%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 역시 0.42% 하락한 3,463.6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영국의 FTSE 100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5% 떨어진 7,329.76를 기록했다. 영국의 교육출판 기업 피어슨의 지분 매각 발표 이후 주가가 폭락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