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우승’ 셔펠레 “US 오픈 통해 자신감 갖게 됐다”

2017-07-10 13:59

[셔펠레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ㅣ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전성민 기자 =메이저대회 US 오픈의 경험이 신인 잔더 셔펠레(23·미국)에게 첫 번째 우승을 선물했다.

셔펠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화이트 설퍼 스프링스의 올드화이트 TPC(파70·728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그린브라이어 클래식(총상금 71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프로에 뛰어든 뒤 2016년까지 웹투어(2부리그)에서 뛰다가 이번 시즌 1부리그로 올라온 셔펠레는 평생 잊지 못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에 3타 뒤진 3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셔펠레는 16번 홀(파4)에서 1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에 오른 뒤 마지막 홀(파3)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내며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지난달 열린 메이저 대회 US 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른 것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우승 후 셔펠레는 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S 오픈은 가장 큰 대회다. 침착한 마음으로 집중해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것이 정신적인 면에서 큰 영향을 줬다. 이번 US 오픈이 나에게 자신감을 심어줬고, 이번주에 우승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디펜딩 챔피언’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6)는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대니 리는 J.B.홈스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대회를 끝냈다.

한편, 재미동포 제임스 한은 이날 이븐파에 그쳐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로 공동 20위, 마이클 김은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9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 통과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