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지구 12바퀴 돌아 ‘가성비甲’ 프라이팬 찾아냈다
2017-06-28 05:29
네덜란드 ‘브라반티아’ 프라이팬 단독 출시…국내 대형마트 첫 직거래
시중 3~4만원대→1만4900원으로 반값 가까이 가격 거품 없애
시중 3~4만원대→1만4900원으로 반값 가까이 가격 거품 없애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칠레 체리, 페루 애플망고, 스페인 이베리코 등갈비, 독일 리스토란테 피자…….’. 지난해부터 홈플러스가 상품 ‘가성비’에 집중하며 국내 최초로 들여온 먹거리들이다.
이번 타자는 ‘생활용품’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국내 대형마트 처음으로 네덜란드 ‘브라반티아’(brabantia) 라이선스를 가진 주방용품 제조회사와 직거래해, 기존 인덕티오 라인의 디자인과 기능을 보강하고 가격은 반값 수준으로 낮춘 ‘브라반티아 다이나믹 프라이팬’(28cm)을 단독 출시했다.
브라반티아는 심플하고 감각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유럽을 중심으로 크게 사랑 받고 있는 98년 전통의 리빙 브랜드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페달휴지통과 다리미판을 비롯해 세계 100여개국에 다양한 생활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기존 플라스틱 손잡이를 PU(폴리우레탄) 코팅 소재로 업그레이드해 그립감을 개선하고 변색과 오염이 줄였으며, 다양한 실내 환경과 쉽게 어우러지도록 옆면 컬러를 레드에서 무광 골드로 바꿨다.
가격은 되레 낮췄다. 제품 1개당 1만4900원으로, 기존 시중 온라인 최저가(15일 네이버 지식쇼핑 기준, 인덕티오 레드 프라이팬 28cm, 3만3910원~4만2000원)보다도 50% 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대규모 물량을 직접 사전 계약 구매해 비용을 대폭 낮췄다. 초도 물량만 1만개 이상 확보해 소량 수입하는 수입상들과 달리 구매단가는 물론 운반과 보관 등 물류 효율을 높였으며 유통마진도 줄일 수 있다.
홈플러스는 향후 브라반티아 이외에도 유럽 각국의 세계적인 브랜드 본사 및 생산공장과 전략적 제휴를 확대, 기존 한국에 없던 다양한 상품을 국내 어떤 채널보다 싸게 들여와 생활용품 ‘가성비’를 키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