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KISA, 홈IoT 중소협력사 보안역량 업그레이드 지원
2017-05-26 10:13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홈캠 등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에 대한 해킹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KT가 홈 IoT 분야의 중소 협력사의 보안역량을 높이기 위해 IoT 보안 전문기관과 손을 잡았다.
KT는 26일 경기 성남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홈 IoT 중소 협력사 보안역량 향상’에 관한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은 KISA에서 IoT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IoT 혁신센터에서 진행됐다.
KISA는 2015년 IoT 보안 테스트베드를 열고 스마트 홈∙가전, 자동차, 공장 등에 대한 시험환경을 제공 중이다.
아울러 IoT 보안과 관련해 교육 프로그램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KT는 IoT 보안에서 역량을 갖춘 KISA와 협업하는 만큼 고객에게 보다 안전한 IoT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장비를 평가할 때 소프트웨어 품질에 대해 가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협력사 스스로 개발 단계부터 소프트웨어에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KT는 대기업에 비해 보안 분야에 대한 관심과 역량이 부족한 협력사의 여건을 감안해 이번 MOU를 추진했다.
홈 IoT 기기가 보안에 강하기 위해서는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 협력사가 스스로 제품 설계하는 단계부터 보안관리를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 더구나 정부에서 IoT산업 활성화를 위해 홈 IoT 기기의 보안 적합성 강화를 추진 중인 만큼 KT와 KISA의 협업은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윤홍 KISA 정보보호산업본부장은 “최근 IP 카메라 해킹과 같이 홈 IoT 기기에 대한 해킹 사고가 벌어지고 있다”며, “KISA가 보유한 IoT 보안 전문기술을 활용해 기술과 비용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홈 IoT 보안역량을 높이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열 KT SCM전략실장은 “IoT 제품은 저전략, 저성능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일반적인 보안 솔루션을 적용하기 어려워 보안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MOU를 바탕으로 홈 IoT 기기를 설계하는 단계부터 보안관리가 이뤄지도록 중소 협력사들의 보안역량을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