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6월 한달 간 ASAC공연예술제 펼쳐

2017-05-23 11:43

[사진=안산문화재단]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이 주최하는 2017 ASAC공연예술제가 오는 6월 9일부터 7월 2일까지 한달 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에서 열린다.

ASAC공연예술제는 안산문화재단이 지역문화예술 활성화와 지역 예술단체의 창의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올해 7회째를 맞이했다.

지역 공연단체들이 활성화되고 그 숫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부터는 공모제를 통해 열리고 있다.

2017 ASAC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안산지역예술단체는 극단 오아시스, 극단 동네풍경, 극단 송곳, 극단 이유로 총 4개 연극단체다.

재단은 한 단체당 800만원을 지원해주며, 특별 지원으로 작년도 우수단체인 ‘극단 오아시스’가 2017 ASAC공연예술제에 참가하게 된다.

공연은 한달 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올라간다. 첫째 주에는 ‘극단 오아시스’가 <니 부모 얼굴이 보고싶다>를 선보인다.

일본 작가 하타시와 세이고의 원작을 각색한 공연으로 실제 일본에서 일어난 ‘이지메’사건을 중소도시의 여자고등학교로 옮겨, 왕따 문제와 물질만능주의로 찌든 사회를 고발한다.

두 번째 주는 ‘극단 송곳’의 <페스트>가 올라간다. 극단 송곳은 ASAC공연예술제에 처음으로 참여하는 단체로 송곳처럼 정직하고 용감하게 살고 싶은 젊은 극단이다.

프랑스 작가 알베르 까뮈의 원작을 각색하여 부조리한 시대에 넘어진 사람들을 일으키고 우는 사람을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창작한 작품이다.

세 번째 주는 ‘극단 이유’가 <안 내놔? 못 내놔!>를 선보인다. 극단 이유는 이탈리아의 작가 다리오 포 원작을 각색하여 자본주의의 병패로 억압받는 노동자들의 삶을 역설적으로 풀어내고 삭막해져만 가는 현대 사회를 유머러스하게 풍자했다.

극단 이유는 계속되는 불경기 속에서도 소중한 가족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응원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 주는 ‘극단 동네풍경’의 <기다리는 집_Ver.2.0>이다.

극단 동네풍경의 이번 공연은 100년 후 미래를 그린 공연으로 유일한 SF작이다. SF작이지만 허황되거나 먼 이야기가 아닌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닿아있다.

따라서 우리 삶의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해 스스로, 서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전망이다.

한편 4개 단체의 공연을 마치고 7월 2일에는 2015년 ASAC창작희곡공모에서 가작으로 당선된 <죽마고우>(작.김성보)의 낭독공연(연출.염상태)이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