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월 외환보유액 3조300억 달러, 3개월 연속 증가
2017-05-07 13:35
미국 달러 약세, 환율 방어 필요성 감소...지속적 증가 가능성은 낮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올 들어 미국 달러 강세가 주춤하며 환율 시장이 안정되고 중국 경기 회복세도 뚜렷해지면서 외환보유액도 소폭 증가세를 유지했다. 지난 1월 심리적 지지선으로 평가되는 3조 달러가 붕괴된 이후 3개월 연속 늘어난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7일 발표에 따르면 4월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달인 3월과 비교해 204억 4500만 달러 늘어난 약 3조 295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조 200억 달러도 웃돈 수준이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도 중국 외환보유액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4월 달러 인덱스가 1.3% 하락하면서 역외 위안화의 달러 대비 절하폭이 0.2%의 미미한 수준에 그쳤고 환율 방어 필요성도 줄어든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