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행위에 대한 모든 옵션 중국. 동맹국과 협의 중 -美 NSC 보좌관

2017-04-17 08:55

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미국의 안보총책인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전보장회의 (NSC) 보좌관은 16일 (현지시간) 실패로 끝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도발적이고 안정을 해치며 위협적인 행동 패턴"으로 규정하고 중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향후 북한의 도발에 대해 여러가지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방문한 자리에서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미국은 중국·동맹국 지도자들과 북한에 대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옵션을 의제에 올려놓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군사적 옵션을 제외하고 평화적 해결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처를 취해야 할 때라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과, 일본·한국과 같은 우리의 역내 핵심 동맹국은 물론이고 중국 지도부도 진실로 공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테이블에 올라 있는 우리의 모든 옵션은 정제 작업을 거치고 있고 추가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주, 몇달 안에, 군사적 충돌을 제외한 조치를 취할 커다란 기회가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며. 그렇게 해서 우리는 최악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자신은 중국의 대북 문제 해결 협력에 대한 대가로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았다며 중국을 계속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우리 군대는 증강되고 있고 역대 어느 때보다 급속히 강력해 지고 있다. 솔직히 우리는 (군사력 급속 증강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트윗 글에서 "중국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우리와 협력하는데 왜 내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이라고 부르겠느냐?"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